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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행복 회사 (5)

안녕..사실 이제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는 킬시야.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 사람들이 점점 잔인해지고 있어. 이게 어떤 이야기..냐면, 최근 우리 회사에 유행이 돌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어떻게 말하면 문화생활이지만 사실은 아닌..것 같아. 다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 회사 시청각실을 잠시 빌리기로 했었어, 공포영화라길래 좋다고 했었지. 나 공포영화 좋아하거든 알잖아 괴담 공포영화 여기 큐릿에 접속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좋아하는거. 그래서 저녁 9시쯤인가? 시청각실에 내려갔더니 누가 보이더라고. 이 누군가가 중요한 이유는 그 상대가 평소 공포영화라면 질색을 하던 사람이라는거야. 제일 좋아하는건 바다생물이나 아기동물 다큐멘터리가 전부였던 그 사람이 우리 회사의 공포영화 마니아들과 같이 영화를 본다는게 그러니까 조금 믿기지가 않아서 여쭤봤지. 오늘 좀 잔인한 공포영화를 볼거라고, 괜찮겠어요? 하고 여쭤보니까 자기도 이런걸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 분명 저번 영화모임에선 안 오셨던걸로 기억..하는데.. 뭐 취향이라는게 바뀔 수도 있으니까 신경쓰지않고 영화를 보기로 했어. 그으..런데 영화 제목이 없더라고, 아니 찍는 사람도 감독도 나오지 않는 영화인거야. 너무 마니아층을 겨냥한건가 싶어서 좀 오싹했지만 그런대로 컨셉이겠거니 싶었지.(그래 내가 여기서 그만보고 나가야 했어.)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사람이 죽는 장면이 나왔어. 이후 토막내어 식자재 창고에 넣는 장면이 보였는데 내가 아는..장소인 것 같더라고 시체도 너무 리얼해서 옆 사람에게 이거 너무 우리 회사같지 않냐고 물어보니 당연하다고 그러더라고. 이 영화는 너무 좋은 영화라고 설명해주더라구요. 이미 본 영환가? 싶어서 왜 그러냐니까, 자신의 행동을 잘 담아줘서 좋다고 그랬어 **! 내가 결국 끝까지 봤는데 결말이 뭐였는지 알아? 내 옆자리 사람이 진짜로 남을 죽이는 내용이었다고! 그걸 영화로 아..아! 이걸..이걸 어찌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 신고할까? 싶었지만 이미 그 살을 내가 먹었..을지도 모르잖아. 그럼 내가 죄인이..되는건가? 나도? 나도 잡혀가야해? ..미안해 사담이 길었지? 그냥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그랬어. 일기 보여줄게.

 

XXXX.XX.XX

 

안녕? 카드는 잘 모으고 있나..? 아, 그럭저럭이구나 그래 뭐 바로 성공하기엔 너에게 다소 버거운 문제가 될지도 몰라. 그래서 좀 힌트를 줄까 해. 그래. 너도 알거야 꼭 죽일 필요는 없다는걸, 그리고 사람을 잘 고르면 아마 협조적이겠지. 누구에게 말을 걸어야 협조적일까? 그건 스스로가 찾아봐줘.

 

...일기는 이게 다였어. 내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민만 하고있어서 알려주는걸까. ..나 이걸 정말로 해봐도 괜찮을까? 규어를 통해서 이곳에 글을 쓰는게 아니라 IP추적으로 내가 잡힐 것 같아서그래. ….사람을 찔러도 내가, 아 정말 내가 괜찮을까?

[-] ???????? 254 점 1 일 전에

나 알아 GyOR 이거 프로그램 아니야? 그..그 딥 웹에 들어갈 때 사용하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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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다면 지금 이 아이피를 추적하면 그녀가 누군인지 알 수 있다는건가. 킬시를 알아봐 줄 사람을 찾아보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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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4 점 1 일 전에

내가 지금 그걸 사용해서 여길 들어왔어. ...날 찾지는 못하겠지만 이 사이트에는 아주 위험한 것들이 가득해. 너희들의 정보를 털리고싶다면 들어와도 상관이 없겠지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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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4 점 1 일 전에

[-] ???????? 254 점 1 일 전에

스너프 필름을 회사에서 상영하는건가? 그럼 그 동안 봐온 영화에도 있던거 아니야? ... 설마 거기까지는 모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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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4 점 1 일 전에

이 모든게 킬시. 당신의 행복을 알려주기 위해서에요. 왜 모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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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야 난 이런걸 바란적이 없어. 아니 있었을지도 아니야 아니 난 몰라 난 이런거 바라지 않았어 이런거 보기도 싫었다고 누가 가짜가 아니라 진짜로 살인을 저지르는 영상을 즐겁다고 보겠어. 내가 아니야. 그래 이건 내가 아니라고 내가 원해서 본 게 아니야 내가 원하던건 그저 최근 DVD로 출시한 그 공포영화였어.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아니야. 나는 범죄자가 아닌걸 날 고발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어요. 회사의 모두가 절 따돌리고 있단 말이에요. 다들 날 모른척해요. 내가 행복하지 않으니까 나에게 아무런 말도 건내지 않고 일도 주지 않았어요. 나는 회사에서 밥도 정상적으로 먹지 못했어요. 최근 오피스텔을 나갈까 고민중이에요. 저는 결백해요 나를 제발 믿어주세요. 날 구해주세요. 아아 하늘에 계신 메시아 날 보고있나요? 제발 그렇다면 나를 좀..나..날 나를 나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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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llshi 254 점 1 일 전에

[-] ???????? 254 점 1 일 전에

이건 실화야. 그래 이런 킬시를 위해 세상에는 메시아가 현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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